다람살라에 눈이 오던 날-

Dharamsala Diary 2010. 2. 2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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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스트 하우스 방문을 열고 내다 본 바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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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쌓인 저희 숙소 바로 앞 모습이에요.
  
상영 이틀 전, 2월 9일 다람살라에는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그와 함께 귀하디 귀한 전기도 뚝! 끊겨버렸지요.

다람살라의 눈소식은 마을 사람들 모두에게 아주 기쁜 소식입니다.
워낙 더운 나라이기에 눈을 보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사람들을 들뜨게 하는 이유 중 하나이구요,
히말라야 산에 쌓인 눈이 녹아 여름에 식수로 사용되기 때문에 눈이 아주 중요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우리에게 눈 소식은 너무나 가혹했답니다.
눈이 오면 동네 사람들 모두 건물 위에 올라가 정말 깡깡한 눈덩이를 뭉쳐
이 사람 저 사람 할 것없이 무자비하게 던져대기 때문이에요.
저희 멤버 중 한 명은 사람들이 던진 눈이 너무 아파 울뻔했을 정도구요,
멤버 모두 바깥 출입을 하게 되면 초긴장을 했지요.

게다가, 엄청난 양의 눈으로 전기가 끊겨버리니
추운 것도 추운 것이지만, 상영회를 앞두고 편집이 막바지인 상황에 정말 난처했답니다.

다행히 편집 수업을 하는 저녁 즈음에는 복구가 되어 전기를 사용할 수 있어 다행이었지만
상영회 즈음 내린 눈으로 우리 모두는 아슬아슬한 하루 하루를 보냈었더랬죠.

이제, 이것도 벌써 아득한 옛일처럼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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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가 끊겨 밤새 추위에 떨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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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상영회를 했어요!

Media Project in Dharamsala 2010. 2. 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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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오셨네요! 그리고 잘 오셨습니다! The Story of Dharamsala 상영회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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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 참여자를 비롯하여 총 60여명의 관객이 교실을 가득 메워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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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영이 시작되었군요.
 총 두섹션으로 나누어 상영했구요. 섹션이 끝날 때마다 간단한 관객과의 대화를 실시하였습니다. 이런 워크샵이 있었다면 자기도 꼭 참여했을 텐데 정보를 접하지 못해 아쉬웠다는 관객, 선생님이 대신 찍어준거 아니냐고 작품 수준에 놀라워하는 관객(선생님이 찍었다면 이런 반응이 나올수 없었을 거에요), 진짜 티베트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관객의 리뷰가 있었습니다. 스위스에서 왔다는 기자분은 우리 프로젝트에 놀라워하며 한국의 미디어 교육에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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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give up 상은 한국식으로 따지자면 개근상인데요, 비가오나 눈이 오나 한번도 수업에 빠지지 않고 참여한 사람에게 주는 상인데, 롭상씨를 비롯해 쿤캽, 디키, 오슈씨가 수상했습니다. 작품상이나, 감독상 보다는 미디어 교육에서는 꾸준한 참석과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결심한 상입니다. 상품은 한국에서와 같이 공책 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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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ver Give Up 수상자 오슈씨, 담임선생님(?)인 소현과 함께 기념사진!

 여기서 끝이냐구요? 아니요. 이제 배급문제와 교육 평가 회의 등 아직 많은 것들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상영회는 끝이났지만 다람살라 미디어 교육팀은 더 바빠질 것 같네요.
 향후 작업들도 블로깅을 통해 알려드릴테니,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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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 사진입니다. 아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또,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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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 편집 현장입니다!

Media Project in Dharamsala 2010. 2. 9. 19:15
2월 5일 11차시 수업부터는 조별 편집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조를 4조로 나누었기 때문에 혜신, 소현, 다경, 태연은 모두 각각 한 조의 멘토가 되어 함께 편집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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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둔과 페마의 편집 시간  
 내년 다람살라에서는 티베트의 총리 선거가 있습니다.
 이곳 총리의 임기가 10년인데 20년동안 연임을 해서,합법적 연임기간이 끝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 새로운 총리를 뽑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총리가 워낙 훌륭하게 총리를 해왔기에 다람살라의 사람들은 누가 총리가 될지 걱정이기도 하고,
 또 20년간 총리걱정없이 살아온 사람들이라 관심이 없기도 한답니다.
 티베트 여성연합출신 다둔과 티베트 민주주의 연합에서 일하고 있는 페마는 사람들에게 선거를 알리고 현재 후보들이 가지고 있는 성향과 다람살라 사람들의 선거에 대한 생각을 다큐로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나름 정치적이고 메세지가 강한 작품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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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베트의 씨앗이라 불러달라는 오쇼, 롭상, 니마 조입니다.
다람살라의 진짜 이야기를 찍고 싶다는 오쇼, 롭상, 니마의 조.
이곳 다람살라 한구석에서 만두를 팔고 있는 여자의 다큐멘터리를 찍었습니다. 티베트에서는 나름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살았다는 분이 이곳에서 새벽3시에 일어나 만두를 만들어 하루종일 만두를 팔고 있다고 하네요.
 왜 여유로운 생활을 포기하고 이곳에 왔는지, 이곳과 티베트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 집중 인터뷰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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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별 편집시간에도 끊임없이 강의하고 있는 우리의 열강사 혜신입니다.
                          
로사는 우리나라 말로, 설, 구정입니다. 티베트도 우리와 같은 시기에 설을 지내는데요.
요즘 다람살라에는 로사에 관한 논쟁이 한참이라고 합니다. 로사는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는 티베트의 가장 큰 축제중 하나인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일어난 티베트 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감옥에 갖혀 고생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2009년 로사에는 그 어떤 축제적 행사도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로사는 티베트의 전통이기에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과 정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아직 고통받기에 이 기간에는 로사를 자제하라고 했다고 하네요.
 이러한 논란속에서 로사의 의미를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쿤캽, 디키,구루,  따시가 픽션과 다큐멘터리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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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이 아무리 빡세도, 다람살라에 눈보라가 몰아쳐도, 다함께 웃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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