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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1.15 1월 14일 첫 수업을 공개합니다~ 2

14th Jan_1st Class[Tashi Delek!]

Media Project in Dharamsala 2010. 1. 19. 11:47





1차시 수업은 참여자들이 서로에 대해 더 알고
각자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을 만들어보고 싶은지 공유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서로에 대해 더 알아보았냐구요?


바로 스토리맵인데요,

스토리맵에는 자신을 표현하는 단어를 쓸 수 있는 6개의 칸과
What과 Why라고 쓰인 빈 칸이 있습니다.

6개의 칸에는 자신을 표현하는 한 단어를 쓰고, What에는 하고 싶은 이야기, Why에는 교육에 참여한 동기와 이유를 구체적으로 써보기로 했지요.

단체의 활동가분들이라서 그런지 Peace, Social Life, TWA(단체 이름), Tibetan, Nature 등의 단어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나왔어요.

재미있었던 것은 같은 단어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나온 것이었는데요,
누군가에게는 Horse가 아주 평화롭고 가장 좋아하는 Pet animal인 반면, 다른 참여자는 어린 시절 말 때문에 팔이 부러진 경험을 가지고 있었지요.

기억에 남는 단어 중 하나는 Black인데요,
참여자 중 한 명은 2008 중국 올림픽을 할 당시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해요.
당시 학생이었던 그는 학교에서 외부의 소식을 들었지만 전체적인 그림은 알 수 없었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자기 자신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그 당시 죽고 싶을 정도로 침체되었다는 이야기를 했지요.

또 Black이란 단어를 적은 다른 참여자는
티벳에서 인도로 망명해올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답니다.
(낮에는 이동할 수 없어 아무 빛도 없는 깜깜한 밤에 졸음을 쫓아내며 산을 넘던 기억을 들을 때 모두 숙연해졌어요.)


아쉽게도 참여자들이 적은 단어들 뒤에 숨은 이야기들을 수업 시간에 다 듣지는 못했어요. ㅠ.ㅠ
앞으로 듣게 될 이 분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이 정말 기대됩니다!!

여러분들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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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첫 수업을 공개합니다~

Media Project in Dharamsala 2010. 1. 15. 20:50
생각같아선 하루에 10개도 넘개 블로깅을 하고 싶지만 여기 인터넷 상황과 전기 상황이 여의치 않아 자꾸 늦어지네요. 툭하면 인터넷이 끊기고 정전이 되어버리니 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드디어 첫 수업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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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업이라 다양한 배경의 수업 참여자들이 자신을 소개하고 서로를 알아가며, 자신이 워크샵을 통해 만들고 싶은 작품을 이야기 해보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첫 수업의 강사는 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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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티베트 어린이 마을(Tibetan Children's Village)에서 첫 해외 미디어 교육을 하고 나서 자신의 영어가 미디어 교육을 하기에 부족하다 생각하고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해외 미디어 교육의 노력파입니다.
  그래서인지 다경은 농담까지(!!!)해가며 영어로 또박또박 진행했어요. 다경이 참 장하죠?

 다경은 오늘 수업을 위해 교재에 특별히 워크시트를 만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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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그 워크 시트!
 자신을 연상시키는 단어 6개를 쓰고 또, 이 워크샵을 통해 만들고 싶은 작품(What?)과 이유(Why?)에 대해 쓰도록 칸을 마련했네요.
 
 오늘 수업 참여자들의 이야기는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잠깐 하나를 맛보기로 알려드릴까요?
 구루씨는 Black and dark(검정과 어두움)이라는 단어를 워크시트에 적었는데요.
구루씨는 원래 다람살라가 아니라 티베트 본토(현 중국)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는 의무교육이 6년이라 교육을 조금밖에 받지 못하고, 일을 구하기도 쉽지 않아, 술을 마시거나 친구들과 어울려 나쁜 짓을 하곤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망명을 결심하고 2002년에 친구들과 함께 히말라야 국경을 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에 곧 잡히고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2004년에 친구들과 다시 국경을 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낮에는 경찰에 잡히기 때문에 움직일 수 없고 어두운 밤에만 이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자고 일어나 보니 친구들이 모두 떠나고 없고 자신만이 있었다고 합니다. 혼자서 어둠속에서 3일간 아무도 만나지 못한채 히말라야 산맥을 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는 이곳에 와서 다른 교육을 받고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것이 구루씨는 이 Black and dark라는 단어가 자신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고 합니다.

 다람살라 미디어 프로젝트 팀 <Story of Dharamsala>에서는 구루씨와 같은 이야기들을 미디어에 스스로 담을 수 있도록 워크샵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다경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만족스럽기는 했지만 좀 더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고 합니다. 활동가분들이라 그런지 자기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 있지 않을 까 추측을 해봅니다. 그럼 다음 수업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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