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첫 수업을 공개합니다~

Media Project in Dharamsala 2010. 1. 15. 20:50
생각같아선 하루에 10개도 넘개 블로깅을 하고 싶지만 여기 인터넷 상황과 전기 상황이 여의치 않아 자꾸 늦어지네요. 툭하면 인터넷이 끊기고 정전이 되어버리니 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드디어 첫 수업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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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업이라 다양한 배경의 수업 참여자들이 자신을 소개하고 서로를 알아가며, 자신이 워크샵을 통해 만들고 싶은 작품을 이야기 해보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첫 수업의 강사는 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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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티베트 어린이 마을(Tibetan Children's Village)에서 첫 해외 미디어 교육을 하고 나서 자신의 영어가 미디어 교육을 하기에 부족하다 생각하고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해외 미디어 교육의 노력파입니다.
  그래서인지 다경은 농담까지(!!!)해가며 영어로 또박또박 진행했어요. 다경이 참 장하죠?

 다경은 오늘 수업을 위해 교재에 특별히 워크시트를 만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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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그 워크 시트!
 자신을 연상시키는 단어 6개를 쓰고 또, 이 워크샵을 통해 만들고 싶은 작품(What?)과 이유(Why?)에 대해 쓰도록 칸을 마련했네요.
 
 오늘 수업 참여자들의 이야기는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잠깐 하나를 맛보기로 알려드릴까요?
 구루씨는 Black and dark(검정과 어두움)이라는 단어를 워크시트에 적었는데요.
구루씨는 원래 다람살라가 아니라 티베트 본토(현 중국)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는 의무교육이 6년이라 교육을 조금밖에 받지 못하고, 일을 구하기도 쉽지 않아, 술을 마시거나 친구들과 어울려 나쁜 짓을 하곤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망명을 결심하고 2002년에 친구들과 함께 히말라야 국경을 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에 곧 잡히고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2004년에 친구들과 다시 국경을 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낮에는 경찰에 잡히기 때문에 움직일 수 없고 어두운 밤에만 이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자고 일어나 보니 친구들이 모두 떠나고 없고 자신만이 있었다고 합니다. 혼자서 어둠속에서 3일간 아무도 만나지 못한채 히말라야 산맥을 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는 이곳에 와서 다른 교육을 받고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것이 구루씨는 이 Black and dark라는 단어가 자신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고 합니다.

 다람살라 미디어 프로젝트 팀 <Story of Dharamsala>에서는 구루씨와 같은 이야기들을 미디어에 스스로 담을 수 있도록 워크샵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다경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만족스럽기는 했지만 좀 더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고 합니다. 활동가분들이라 그런지 자기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 있지 않을 까 추측을 해봅니다. 그럼 다음 수업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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