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aramsala Diary'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10.03.02 2월 14일 다람살라를 떠나다. 3
  2. 2010.02.24 다람살라에서 맞는 새해! 2days before Losar
  3. 2010.02.24 다람살라에 눈이 오던 날- 2
  4. 2010.02.08 간만에 휴식 5
  5. 2010.02.05 소현과 다경 티베트 병원에 가다. 1
  6. 2010.01.31 간만에 찾아온 휴일!! 4
  7. 2010.01.28 Tibetan Library(티베트 도서관) 방문! 1
  8. 2010.01.19 회의 풍경! 6
  9. 2010.01.19 오늘 저녁식사는 한국음식! 3
  10. 2010.01.18 1월 17일 일요일, 소현은 숨겨놓은 아들을 만나러 가다.

2월 14일 다람살라를 떠나다.

Dharamsala Diary 2010. 3. 2. 23:28
2월 14일, 다람살라 미디어 프로젝트 팀은 교육과정을 마치고 교육참여자들과 평가회의를 모두 마친 뒤...
정든 다람살라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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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시간 5시 30분, 현재 시간 5시, 짐을 챙기고 있는 다람살라 미디어 프로젝트 팀 숙소에 남걀씨가 찾아와 카닥을 걸어주었습니다. 다경이가 왠 하얀 마후라(?)를 잔뜩 목에 걸고 있지요? 이것은 티베트 전통 풍습으로 만나고 헤어질 때 축복해주는 의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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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쌰으쌰~ 잔득 짐을 짊어지고 버스정류장에 왔어요! 그런데 버스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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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시 30분에 오라고 했지만 버스는 6시 30분이 되어야 떠난다고 하네요. 우리가 엑스트라 클래스를 열어 수업을 했던 TCV 학생들이 짐을 옮기는 것을 도와주러 왔어요.
 그럼 우리에겐 1시간이라는 엄청난 여유의 시간이!
 작별 1시간 전,
 우리에게 있었던 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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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쿤캽이 소현에게 카닥을 걸어줍니다. 우리는 1인당 10개도 넘는 카닥을 받았어요. 축복을 너무 많이 받아서 당분간 축복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네요. 쿤캽!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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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경이 소현을 와락 껴안습니다.

 "언니, 그동안 수고 하셨어요."

 "황, 그동안 나때문에 고생 많았지."

 "네, 그니까 앞으로도 잘하세요."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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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을 기약하며  기념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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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정이긴 했지만 정말 즐거웠던 40여일간의 다람살라 미디어 프로젝트!
저희 네 명 얼굴 보시면 얼마나 즐거웠는지 짐작할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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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정류장에 작별인사를 나와준 구루, 쿤캽, 페마, 남카, 웨세, 텐진,
그리고 이 사진에는 없지만 따시, 아띠, 칼상까지- 모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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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신의 그룹이었던 페마는 혜신을 보내기 너무 아쉬운가 봅니다.

 우리는 그날 해가 다 지고 7시가 넘은 시각에 다람살라를 떠났습니다.
 덜컹거리는 버스 안에서 다람살라에서 지난 한달 반 가량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흘러갔습니다.
 이곳에 처음 도착하고 나서 설사병으로 고생했던 것, 처음 교육 참여자들을 만나고 나서의 설렘, 부족한 영어로 인한 안타까움, 하지만 그보다 앞선 참여자들의 활활 타오르는 열정, 눈물겨웠던 시사회.
 그 이후에 우리가 안고가야 할 과제들 역시 우리와 함께 달리고 있었습니다.
 교육 결과물의 배급 문제, 다음 교육 과정 준비, 한국에서의 자료 정리 등.
 아쉬움과 뿌듯함의 교차가 반복되면서 우리는 그렇게 다람살라를 떠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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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살라에서 맞는 새해! 2days before Losar

Dharamsala Diary 2010. 2. 24. 01:07
티벳도 우리나라처럼 음력 1.1을 설날로 세는데요, 이름하여 로사!!(Losar)
우리나라처럼 아주 큰 명절이랍니다.
다람살라에서도 티벳 사람들은 로사를 맞이하여 아주 분주했는데요,
우리 팀원들은 로사(음력 1.1) 이틀 전, 놀하 가족들에게 저녁 식사를 초대받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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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하의 오빠, 틴리! 틴리가 만든 음식은 정말 환상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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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박뚝! 새해 이틀 전에 먹는 음식입니다.


새해를 맞이하기 이틀 전, 온 가족들이 저녁을 먹는 것이 전통이라고 하는데요,
이 날은 '박뚝'이라고 하는 음식을 먹고,
모든 근심, 걱정, 악, 잡념, 안좋은 것들을 버리고 새해를 맞이하는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해요.

어떻게 모든 안좋은 것들을 다 버리냐구요?

바로 밀가루반죽입니다!
밀가루 반죽으로 뭐든지 어떤 모양이든지 만들면 된다고 해요.
오늘 놀하의 가족들은 중국의 후진타오를 만들었어요.
이 밀가루반죽으로 만든 후진타오가 모든 안좋은 것들을 가지고 떠날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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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하의 남자친구가 밀가루로 후진타오를 만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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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은 다경이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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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1루피짜리 동전은 차비라고 놀하 오빠가 넣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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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한 후에는
밀가루 반죽에 우리 머리카락 한 가닥, 옷의 실 한 가닥 등을 넣고 후진타오가 있는 상자에 담아서
모든 안좋은 것을 다 가져가라고 이야기하고 후진타오를 집 밖으로 보내버렸어요.
정말, 모든 안좋은 묵은 것들을 싹~ 씻어버린 기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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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가루 반죽을 몸 이곳 저곳에 갖다대면서 모든 근심과, 병,  나쁜 것들을 가지고 가라고 기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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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몸의 나쁜 것들을 담은 밀가루 반죽들이 후진타오 주변에 가득합니다.



2월 12일, 새해 이틀 전날.
설날을 타지에서 보내야 했던 우리 팀 멤버들 모두는 놀하의 가족 덕분에
티벳 전통식으로 외롭지 않고 따듯하고 즐겁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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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살라에 눈이 오던 날-

Dharamsala Diary 2010. 2. 2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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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스트 하우스 방문을 열고 내다 본 바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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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쌓인 저희 숙소 바로 앞 모습이에요.
  
상영 이틀 전, 2월 9일 다람살라에는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그와 함께 귀하디 귀한 전기도 뚝! 끊겨버렸지요.

다람살라의 눈소식은 마을 사람들 모두에게 아주 기쁜 소식입니다.
워낙 더운 나라이기에 눈을 보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사람들을 들뜨게 하는 이유 중 하나이구요,
히말라야 산에 쌓인 눈이 녹아 여름에 식수로 사용되기 때문에 눈이 아주 중요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우리에게 눈 소식은 너무나 가혹했답니다.
눈이 오면 동네 사람들 모두 건물 위에 올라가 정말 깡깡한 눈덩이를 뭉쳐
이 사람 저 사람 할 것없이 무자비하게 던져대기 때문이에요.
저희 멤버 중 한 명은 사람들이 던진 눈이 너무 아파 울뻔했을 정도구요,
멤버 모두 바깥 출입을 하게 되면 초긴장을 했지요.

게다가, 엄청난 양의 눈으로 전기가 끊겨버리니
추운 것도 추운 것이지만, 상영회를 앞두고 편집이 막바지인 상황에 정말 난처했답니다.

다행히 편집 수업을 하는 저녁 즈음에는 복구가 되어 전기를 사용할 수 있어 다행이었지만
상영회 즈음 내린 눈으로 우리 모두는 아슬아슬한 하루 하루를 보냈었더랬죠.

이제, 이것도 벌써 아득한 옛일처럼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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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가 끊겨 밤새 추위에 떨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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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휴식

Dharamsala Diary 2010. 2. 8. 18:20
 일주일에 수업이 세번 밖(?)에 없기에 나머지 4일은 팽팽 놀며 관광도 하고, 뭔가 여유로운 삶을 기대했지만
다람살라 미디어 프로젝트 팀은 이곳에 온지 한달이 지나도록, 숙소에서 1km 이상 떨어진 곳을 가본 곳은
병원과 도서관 외에는 없었습니다.
 수업 준비 하기에 바쁘기도 하고 간만에 휴식이 생겨도, 왠지 피곤해서 나가기가 생각보다 힘이 드네요.
 쉬는 날, 다람살라 미디어 프로젝트 팀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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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연은 간만에 빨래! 파란 하늘아래 빨래를 짜는 모습이 '아낙'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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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경은 우리 숙소 주인 아들래미 자전거를 몰래 타고 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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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현은 2년 전에 '본 얼티메이텀'을 본 이후로 총만 보면 스파이로 돌변합니다. 역시 숙소 주인 아들래미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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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현에게, 무엇보다, 미디어 교육이 필요할 듯 하네요.


             우리는 이렇게 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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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과 다경 티베트 병원에 가다.

Dharamsala Diary 2010. 2. 5. 18:57

 이곳 다람살라에는 멘체캉 의료 센터라는 곳이 있어요.
 1970년대 초에 한 이탈리아인은 암에 걸려서 세계 곳곳의 명의들을 불러 자신의 병을 치료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의 병을 치료 할 수 없었지요. 그가 치료를 포기 했을 때쯤 우연히 티베트 의사를 만나 암을 깨끗이 치료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이탈리아인은 이 놀라운 의학이 역사속에서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 (사실 그 이탈리아인은 갑부였습니다)이곳 다람살라에 멘체캉 의학학교교와 병원을 설립하도록  기부를 했다고 합니다.

 티베트는 넓은 초원과 고산지대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약초의 천국입니다. 그래서 전통의학의 수준이 무척 높아서 우리나라 한의학에서도 티베트의 전통의료서들을 많이 참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현과 다경은 알고보면 약골에 골병쟁이입니다.
 이 멘체캉 의료센터의 연구원으로 소현의 티베트 친구인 놀하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놀하는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여기서 의사를 만나보라고 특별히 주선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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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하는 2004년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생물학 전공당시 소현과 인연을 맺게되었다.  

  이곳에서도 참으로 인맥이 중요합니다.
 놀하는 달라이 라마 주치의로 있는 체왕 의사선생님께 예약을 해준 것입니다!!!
 마침 오전에 달라이 라마 님의 진찰을 마치신 체왕 선생님은 오후에 저희를 진료하시러 병원에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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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이 라마 님의 주치의라는 이야기를 듣고 완전 흥분한 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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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왕 선생님의 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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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왕 선생님 방에 있는 달라이 라마님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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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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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경의 맥을 짚어보시더니, 집중을 잘 못하고 쉽게 피곤해 지고, 저혈압인것을 슉슉 알아맞추십니다. 간이 나빠서 고기 말고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다경은 내친김에 엄마 아빠 증상을 다 이야기 합니다. 의사쌤은 혈압수치, 혈중 지방 수치 등 정확한 수치를 알아오라고 다경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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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소현의 차례.
 사운드를 전공하는 소현의 귀의 상태가 남들보다 좋지 않은 것을 대번에 말씀하십니다. 피곤할 때마다 귀와 목 사이에 통증이 있는 걸 알아맞추자 소현이 입을 떡 벌렸습니다. 맵고 짠음식, 생강과 마늘을 먹지 말라는 말에 소현은 너무 슬퍼졌습니다. 인도에 온후 매일같이 꿀생강차를 마시고, 매운 음식에 열광하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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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유명하신 분께 진료를 받는데 드는 돈은 우리돈으로 고작 300원, 2주분의 약값은 5000원 정도 나왔네요.
 진료비가 이렇게 싼 이유는 이 병원을 운영하는 주 수입원이 진료비가 아니라 기부금이기 때문입니다.  
 명의를 만나고 나니 이미 벌써 치유된 기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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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람살라와 티베트 등지의 약초로 만든 알약들. 100% 약초로만 이루어졌다고 하네요. 화학약품은 노노노~


 진료가 끝나고 약을 받은 후에는 놀하가 멘체캉 의료센터의 곳곳을 구경시켜주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약초를 직접 구해 약을 만드는 공정까지 직접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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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병쟁이인 소현과 다경이 이제 건강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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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찾아온 휴일!!

Dharamsala Diary 2010. 1. 31. 01:24
저희 다람살라 미디어 프로젝트 팀은
다람살라에 온 이후 최고로 바쁜 한 주를 보냈습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매일 정규 수업과 보충 수업을 하고
매일 밤 평가회의와 파이널 프로젝트를 위한 새로운 수업에 대한 회의로 쉴 틈이 없었어요.

오늘도 편집 보충 수업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오늘은 비교적 한가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답니다.
12시까지 늘어지게 늦잠도 잤구요!! ^-^

늦은 아점을 먹은 후,
태연과 다경은 밀린 빨래와 청소를 했답니다.
(소현은 개인적인 일로 오늘 종일 바쁜 하루를 보냈고, 혜신은 좋아하는 식당에서 따스한 햇살을 쬐며 책을 읽었답니다. 햇빛 받으며 책읽는 혜신의 우아한 모습을 사진으로 못 남긴게 못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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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다람살라 미디어 프로젝트 팀이 묵고 있는 방이에요. 2인실 두개를 나란히 사용하고 있답니다.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환상적인 일출과 일몰을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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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눈을 대비하여 한국에서 장화까지 챙겨온 태연!!
덕분에 물청소는 태연 담당이랍니다!!



 

1주일만에 청소와 빨래를 하고 나니, 정말 날아갈듯 상쾌하더군요!
그러나 이제 나이도 생각해야하는 다경은 두 시간 동안 계속된 청소와 빨래 때문에 삭신이 쑤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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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밀린 빨래를 하고 있는 다경.
물론 빨래를 맡길 수 있는 곳이 있긴 하지만,
가난한 다경은 열심히 손빨래를 합니다!


Tips!! 혹시라도 해외에서 미디어교육을 하게 되면, 용돈에 빨래비도 꼭 책정하세요!!
         손빨래, 생각보다 힘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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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청소를 하고 깨끗해진 방!!
신발을 신고 왔다갔다하다보니 흙먼지가 안쌓일 수가 없어요!


이렇게 저희 다람살라 미디어 프로젝트 팀의 한가한 토요일 오후가 끝났습니다.
내일부터는 또 다시 빡빡한 일정이 시작되요.
편집 수업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보충수업과, 파이널 프로젝트 수업 회의,
그리고 다음 주에는 거의 매일 수업이 있답니다.

이제 남은 일정이 2주도 되지 않는데요,
다들 끝까지 많이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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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betan Library(티베트 도서관) 방문!

Dharamsala Diary 2010. 1. 28. 19:45
다경은 7차시에 구술사 작업을 수업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번에 잠시 구술사에 대해 설명을 드렸는데, 간단하게 말해 쓰여진 역사가 아닌 말로 전하는 역사(Oral history)입니다.
 단순한 인터뷰 수업을 생각하다가, 다람살라의 구술사 작업을 한다면 좀 더 의미있을 거라 생각한 다경은 구술사 수업을 기힉했답니다.

 다경은 멤버 4명중 젤 부지런한 아이입니다. 어디서 들었는지 티베트 망명정부 근처에 티베트 도서관이 있는데 거기에 Oral history department(구술사 부서)가 있단 이야기를 듣고 새벽같이 일어나 태연과 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수업 자료로 쓸만한 좋은 샘플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이지요!

 누군가는 걸어서 20분이면 가고, 누군가는 30분이라고 해서 맥레오드간지에서 망명정부까지 걸어갔는데,,,
서울에서 걷는 20~30분을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산을 넘고 강을 건너는 가파른 길에 걸어간지 10분이 되어 후회하고 말았답니다. 초동안인 다경은 사실 엄청 나이가 많답니다. ㅋㅋㅋ 다경, 이제 나이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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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베트 도서관 전경
 시끌벅적한 맥레오드간지와는 반대로 한적한 망명정부 건물 옆에 티베트 도서관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티베트의 저명한 학자와 불교 관련 서적들이 방대하게 보관되어 있다고 하네요.
 마침 티베트 도서관 근처에 사는 우리의 교육 참여자 쿤캽이 우리를 도와 안내해 주었습니다.
 쿤캽은 도서관 직원에게 다람살라 미디어 프로젝트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다경과 태연을 소개시켜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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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술사 부서
 구술사 부서에 남아있는 자료는 티베트의 유명한 사람에 관한 주변 사람의 증언에 관한 자료라고 합니다.
 다경은 혹시 평범한 사람의 구술사 자료가 있는지 물어보았고, 워낙 방대한 양이라, 직원은 찾아보고 다음날 연락주겠다고 했답니다.
 다경이 또, 가파른 산길을 가서 자료를 찾아와야 하냐구요?
 만약 자료가 있다면 매너남 쿤캽이 손수 도서관에서 가져다 주겠다고 했답니다. 럭키!

 단순한 인터뷰 기술교육이 아닌, 현지인에게 항상 적합한 자료를 찾기 위해 애쓰는 다경이 자랑스럽습니다.
 다경이 이렇게 적합한 자료를 찾기 위해 매번 애를 쓰니 나머지 멤버는 부족한 기술교육에만 신경쓸까 합니다.
 다경아 앞으로도 계속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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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베트 도서관 방문 기념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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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풍경!

Dharamsala Diary 2010. 1. 19. 19:40
다람살라 미디어 프로젝트 팀은 매일 밤 회의를 합니다.
보통 다음 수업에 대한 이야기와 다음 날 각자 역할 및 일정 공유에 대한 회의를 하는데
때로는 2시간이 넘는 긴긴 회의를 하기도 한답니다.


어제 밤에는
3차시 수업 내용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각자 준비할 것들,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보았어요.
앞으로 있을 한국에서의 결과물 배포를 위한 자막 작업에 대한 논의도 했구요,
우리 프로젝트와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더 널리 퍼뜨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았지요.
                                                 (저희 나름 열심히 일하고 있죠?!!!^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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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은 종이에 팀원들이 할 일들을 정리하고 있어요!
종이에 날짜별로 할일을 적어서 방 문 옆에 붙여 놓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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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이 말하는군요.
                "태연~ 이렇게만 적으니까 내가 하는 일이 너무 없는 것 같잖아. 
              길게 풀어서 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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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하다가 공황상태에 빠져버린 혜신이 다경이 녹취하는 것을 유심히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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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너스 샷!    



                                                 저희는 모두 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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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식사는 한국음식!

Dharamsala Diary 2010. 1. 19. 19:06
1월 17일!

어제 저녁식사는 숙소에서 직접 한국음식을 만들어먹었습니다!
메뉴는 된장국에 데친 양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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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S!!
데친 양배추에 밥을 싸서 고추장에 싸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혹시 여러분들 알고 계신가요?
어느 곳에서든 양배추와 밥은 쉽게 구할 수 있어요.
고추장만 준비하면 한국식으로 아주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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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중에 유일하게 요리를 할 줄 아는 다경이 저녁을 준비하고, 혜신이 보조로 따라나섰습니다.
칼을 쥔 폼이 어째 너무 어색해보이네요^^;;

사진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맞은편에서 인도 친구 두 명이 감자를 까고 마늘을 다지는 걸 도와줬답니다.
된장과 고추장을 아주 신기해하면서요!!
이렇게 숙소에서 한국 음식을 만들어먹으면 한국 음식을 현지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기회되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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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된장국과 양배추.
그리고 한국에서 가져온 김치와 몇 가지 통조림 반찬으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어때요?
아주 행복해보이죠?

이런 즐거움도 있어야 교육 할 맛이 나지 않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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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 일요일, 소현은 숨겨놓은 아들을 만나러 가다.

Dharamsala Diary 2010. 1. 18. 18:36
2005년 1월, 소현, 다경외 5명은 티베트 어린이 마을에서 영화워크샵을 열었습니다.
여기서 TCV에 관한 설명을 해볼까 해요.
TCV는 Tibetan Children's Village 티베트 어린이 마을의 약자이지요.
현재 티베트에서는 티베트인으로써가 아니라, 중국의 역사와 중국어를 배우는 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에
많은 티베트 어린이, 학생들이 이곳 다람살라에 옵니다.
 
바로, 진정한 티베트인이 되기 위해서지요.

 부모와 떨어져 교육을 받기 위해 많은 티베트 아이들이 히말라야 산맥을 걸어 이곳에 오고 있습니다.
 오는 도중에 동상으로 죽기도 하고, 중국 경찰에 걸려 감옥에 가기도 하지요.
 이 아이들을 위해 달라이 라마의 여동생인 제춘 페마씨가 티베트 어린이 마을을 설립했습니다.
 티베트에서 건너온 아이들이 여기서 티베트인으로써의 교육을 받게 하기 위해서이지요.
 언어와 문화를 잃어버린 민족은 정체성을 상실하기가 쉽지요. 여기에서 티베트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집중적인 영어 교육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은 이 아이들이 머물 수 있도록 약 서른개의 기숙사와 학교로 이루어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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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베트 어린이 마을의 베이비 홈 전경-3살 미만의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

그 당시 소현은 우연히 반디라는 2살짜리 꼬마를 만났습니다.
 외국인들을 무서워하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반디는 소현이를 엄마라고 부르며 처음 만난 날 바로 달려와 안기었습니다. 소현도 전생의 잃어버린 아들을 만난 양, 매일매일 반디를 만나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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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반디와 소현이 처음 만났을 때

 반디의 엄마는 반디가 티베트인으로 자라기를 바라며, 티베트에서 건너와 반디를 이곳에 놓고 다시 돌아갔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반디와 같은 아이들이 함께 티베트인으로 자라나고 있지요.  

그 후로 소현과 반디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작년에도 활동가들을 위해 약 일주일간 미니 워크샵을 열었었는데, 그때도 눈물겨운 아들과의 상봉을 할 수 있었습니다.

1월 17일은 다람살라 미디어 프로젝트 팀의 쉬는 날이었습니다.
자, 반디가 얼마나 컸는지 보여줄까 합니다!!! 이제 장가 보내도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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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디가 찍은 소현의 사진, 사랑의 마음으로 1분 미디어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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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디의 보물 보따리- 과자가 가득 들어 있음
  소현이 쿠키를 몇개 사갔는데, 하나를 먹더니 자기 비닐 봉지에 넣어도 되냐고 묻더니 낼름 이 노란 봉다리를 가지고 왔습니다. 여기에는 그동안 반디가 아껴놓은 과자들이 가득 들어있었지요. 아아~~ 계속 반디의 노란 봉다리를 채워주고 싶습니다. 아, 갑자기 안젤리나 졸리가 엄청 부러워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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