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 Class for TCV students

Media Project in Dharamsala 2010. 1. 19. 19:24

전에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참여자 모집 결과
애초 계획했던 NGO활동가 뿐 아니라
TCV(Tibetan Children's Village : 티베트 아이들을 위한 기숙학교) 학생들도 모집이 되었습니다.

NGO활동가들과 함께 수업을 하기에는 여러 어려움들이 있어
TCV 학생들을 위해 짧은 번외 수업을 마련했는데요,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TCV 학생들을 위해
우리의 남걀(Namgyal La: La는 우리나라의 '씨'와 같은 존칭) 가 교사로 나섰습니다!


남걀은 About Us, With Us에서 한 번 소개해드렸었는데요,
록빠의 활동가이자 저희 프로젝트의 현지 코디네이터죠!

그리고 지난 2009년 1월에 4일동안 짧게 진행되었던 사전 교육에 참여했던 교육 참여자이기도 합니다!

Dharamshala Media Project를 준비하면서
NGO활동가들을 교육 참여대상으로 결정했던 것은
이후 다람살라에서 미디어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우리 교육의 참여자들이
이후 진행되는 교육의 교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NGO활동가들이라면 현지 주민들과 만나는 횟수도 많을 것이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해나가는
능력과 기반을 갖추고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TCV 학생들을 위한 수업에 남걀이 교사로 참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을 때 저희는
정말 뛸 듯이 기뻤답니다!


우리는 남걀과 함께 3일간의 짧은 수업의 커리큘럼을 함께 논의하고
일정 정도의 가이드라인을 주는 방식으로 수업을 돕기로 했어요.

그리고 오늘!
남걀의 첫 미디어교육 수업이 진행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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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구도에 대해 설명하는 남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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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CV 학생들은 3일동안 WHO AM I를 주제로 사진 동영상을 만들 것입니다.


첫 수업이었던 오늘은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사진들을 보고 함께 소감을 나누고
사진을 찍을 때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지요.
그리고 주제에 대해 짧게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기 작동법 교육을 했습니다.

학생들과 남걀이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는데
모두 티벳어로 진행이 되서 보조교사로 참여한 다경은 한편으론 기분 좋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이들의 대화를 알 수 없어 많이 답답했답니다.

수업이 끝나고 남걀이 다경에게 한 마디 던졌죠.


"You should learn Tibetan when you come next time!!!"






내일은 학생들이 찍어온 사진을 함께 보고 편집툴에 대해 배우기 시작할텐데요
학생들이 어떤 사진들을 찍어올지 정말 기대됩니다!!!

 

:

오늘 저녁식사는 한국음식!

Dharamsala Diary 2010. 1. 19. 19:06
1월 17일!

어제 저녁식사는 숙소에서 직접 한국음식을 만들어먹었습니다!
메뉴는 된장국에 데친 양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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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S!!
데친 양배추에 밥을 싸서 고추장에 싸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혹시 여러분들 알고 계신가요?
어느 곳에서든 양배추와 밥은 쉽게 구할 수 있어요.
고추장만 준비하면 한국식으로 아주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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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중에 유일하게 요리를 할 줄 아는 다경이 저녁을 준비하고, 혜신이 보조로 따라나섰습니다.
칼을 쥔 폼이 어째 너무 어색해보이네요^^;;

사진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맞은편에서 인도 친구 두 명이 감자를 까고 마늘을 다지는 걸 도와줬답니다.
된장과 고추장을 아주 신기해하면서요!!
이렇게 숙소에서 한국 음식을 만들어먹으면 한국 음식을 현지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기회되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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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된장국과 양배추.
그리고 한국에서 가져온 김치와 몇 가지 통조림 반찬으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어때요?
아주 행복해보이죠?

이런 즐거움도 있어야 교육 할 맛이 나지 않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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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th Jan_1st Class[Tashi Delek!]

Media Project in Dharamsala 2010. 1. 19. 11:47





1차시 수업은 참여자들이 서로에 대해 더 알고
각자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을 만들어보고 싶은지 공유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서로에 대해 더 알아보았냐구요?


바로 스토리맵인데요,

스토리맵에는 자신을 표현하는 단어를 쓸 수 있는 6개의 칸과
What과 Why라고 쓰인 빈 칸이 있습니다.

6개의 칸에는 자신을 표현하는 한 단어를 쓰고, What에는 하고 싶은 이야기, Why에는 교육에 참여한 동기와 이유를 구체적으로 써보기로 했지요.

단체의 활동가분들이라서 그런지 Peace, Social Life, TWA(단체 이름), Tibetan, Nature 등의 단어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나왔어요.

재미있었던 것은 같은 단어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나온 것이었는데요,
누군가에게는 Horse가 아주 평화롭고 가장 좋아하는 Pet animal인 반면, 다른 참여자는 어린 시절 말 때문에 팔이 부러진 경험을 가지고 있었지요.

기억에 남는 단어 중 하나는 Black인데요,
참여자 중 한 명은 2008 중국 올림픽을 할 당시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해요.
당시 학생이었던 그는 학교에서 외부의 소식을 들었지만 전체적인 그림은 알 수 없었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자기 자신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그 당시 죽고 싶을 정도로 침체되었다는 이야기를 했지요.

또 Black이란 단어를 적은 다른 참여자는
티벳에서 인도로 망명해올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답니다.
(낮에는 이동할 수 없어 아무 빛도 없는 깜깜한 밤에 졸음을 쫓아내며 산을 넘던 기억을 들을 때 모두 숙연해졌어요.)


아쉽게도 참여자들이 적은 단어들 뒤에 숨은 이야기들을 수업 시간에 다 듣지는 못했어요. ㅠ.ㅠ
앞으로 듣게 될 이 분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이 정말 기대됩니다!!

여러분들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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